도쿄 8월 날씨, 비행기 싸게 끊었다면 필수 준비물 챙기자!

저는 이번 7월 말에 도쿄를 다녀왔는데요. 이미 도쿄 8월 날씨를 알면서도, 이번에도 시부야, 신주쿠, 신오쿠보를 돌아다녔는데, 여름 도쿄는 정말 직접 다녀온 사람만 알 수 있는 체감이 있습니다. 출발 전엔 “한국도 덥겠지, 일본도 비슷하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하루 이틀만 걸어보니 확실히 얘기가 달랐습니다.

덥다, 그런데 조금 다르다?

도쿄 8월 날씨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덥다’인데, 그 더위가 한국과는 살짝 다릅니다. 기온은 30도 안팎이고 높으면 35도를 웃돌지만 아시다시피 섬나라인지라, 습도가 더해져서 체감은 훨씬 높아요. 특히 낮에 시부야 스크램블을 건너는데, 건물 사이에서 뜨거운 바람이 올라오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그 와중에 바람이 한 번씩 불어주는데, 웃긴 건 그 순간만큼은 땀 덕분에 오히려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자라서 더 힘들다..

도쿄는 대중교통이 편하지만, 결국 많이 걷게 됩니다. 신주쿠 역만 해도 역 안에서부터 걷는 거리가 장난 아니죠. 관광지를 연결하다 보니 하루 만보는 금방 채우게 되는데, 땀이 계속 흐르니까 여행이 아니라 체력 테스트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신오쿠보 골목을 걸으면서 “이게 진짜 여름 일본 여행이구나” 싶은 순간이었어요.

나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그래도 힘들기만 하진 않았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고,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 하나 사 마시는 게 그날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편의점이나 쇼핑센터나 실내안으로 피신하는 게 하루를 버티는 비결이었습니다. 일본 편의점이 이렇게 고마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결론! 준비만 잘하면 괜찮다..!

도쿄 8월 날씨는 현실적으로 확실히 덥고 습하긴 합니다만. 미리 대비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땀 잘 마르는 옷(매우중요), 물 자주 마시기, 일정은 오전·저녁 위주로 짜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땀이 많이 나기때문에, 일본에도 요즘 잘되어있는 코인세탁소 이용하면 좋고, 자판기가 굉장히 잘되어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료나 물을 마셔주면 좀더 수월합니다. 일정또한 오전에 간단히 하고, 오후 늦게부터 저녁~밤까지 이자카야나 번화가 밤거리 구경, 야경 구경하면 더위를 그나마 피해갈수 있습니다.

이번에 느낀 건, 더위 때문에 도쿄 여름 여행을 피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준비만 되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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