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뷰티 업계에서 참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약손명가 필킨의 콜라보 소식이 한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는데, 그 분위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약손명가 필킨의 관계?
7월 20일,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피해자는 필킨의 대표 조건홍 씨였고, 그는 약손명가를 이끄는 김현숙 대표의 아들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너무 갑작스럽고 참혹한 소식이었죠. 언론은 가정 내 갈등과 사제 총기 사용 등 여러 배경을 이야기했지만, 그 어떤 설명으로도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가볍게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협업, 그러나 멈춰버린 흐름은..
사실 이 사건이 더 크게 다가온 이유는 두 브랜드가 진행 중이던 협업 때문이기도 합니다. 약손명가와 필킨이 함께 내놓은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큰 반응을 얻었고, 대규모 할인까지 진행되며 “이 조합은 성공적이다”라는 이야기도 많았죠.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모든 흐름이 조용히 멈춰버린 느낌입니다. 광고는 줄어들었고, 예정된 프로모션도 조정됐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소비자들의 복잡한 마음과 반응
커뮤니티나 SNS를 보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참 다양합니다.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가 있는가 하면, “이 시점에 세일을 계속하는 게 맞나?”, “브랜드가 좀 더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보입니다. 일부는 구매를 미루겠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브랜드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합니다. 이해는 가지만, 참 복잡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제 필요한 건 진정성 있는 소통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의 이미지, 소비자와의 신뢰까지도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마케팅을 전면 중단할 수도, 아무 일 없던 듯 이어갈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겠죠. 이런 때일수록 약손명가 필킨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할지, 그리고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겁니다.
비극은 돌이킬 수 없지만, 그 여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두 브랜드의 미래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